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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준기

도심속 향기원

조회수 | 146

작성일 | 09.07.26

도심속 향기원

묵암 김준기

아람 두리 고목 그늘 드리우고
낭만이 서린 샛길은 꽃내음으로
코끝을 찌릿하게 한다.

녹슨 철로 길
꼬마들 날개 단 듯 거닐고
수많은 만남과 이별의 사연
겹겹이 쌓여있을 플래터 홈
나그네 발길 잡는데
할멈 외롭게 추억을 슬어 담고 있다

금방 들이닥칠 기적소리
아스라이 메아리쳐 오가고
남원역은 이렇게 추억 속으로 사라져
‘도심속 향기원’이 되었구나.

*구 남원역사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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