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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준기
오월이 오면
조회수 | 161
작성일 | 05.01.29


오월이 오면,

뜨락의 라일락 향기가
문틈을 비집고  
몽롱한 추억의 잠을 깨면,

석류 알처럼
터질 것 같은 꽃봉우리가
누나의 입술처럼
화사하게 웃고
향수를
묻어나게 하면,

연산홍 빨간 자태가
문틈으로 눈 맞춤하고
화사한 꽃들이 시샘을 하면,

어머니 젖가슴
향기로움이
향긋한 바람 타고
코끝을 스치운다 하네.

오월이 오면,

감미로운 향취가
사랑으로 감싸고
희미한 사연들이
실타래가 되어
먼 옛날로
연을 맺어 주면,

추억의 언저리를
떨리는 마음으로
가만히 더듬어 보라 하네.

오월이 오면,

가슴속에 묻어 둔
파랑새를 찾아
파아란 하늘
날으라 하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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