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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준기
한 마리 나비
조회수 | 159
작성일 | 05.01.29


님을 떠나보낸 후
세월의 몇 구비를
돌아왔어도
바다는
푸른빛으로
설레고 있었다.

오랜 세월 속에서
바다는
아픔으로 타버린
하얀 모래알을
남 몰래
토해내고 있었다.

알 수 없는
이야기를
수 없이 쓰고
또 지우고

노을에 촉촉이 젖은
황금빛 현絃이
되어 있었다.

나는
어느 건반 위에서
우는
한 마리
나비인 것을 보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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