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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준기
우리 함께 살자
조회수 | 189
작성일 | 05.01.29


흑을 백이라 해도
백을 흑이라 해도
까마귀가
운다고 해도
까치가
운다고 해도
우리 그렇게 살자.

흑 까마귀
떼 지어 노는데
하얀 비둘기 한 마리 날고,
비둘기
떼 지어 노는데
진흑 같은 까마귀
한 마리가 또 날고,
까만 아프리카 소녀의
젖가슴에 하얀 진주 알 하나.

눈이 부시도록
하얀 백인 소녀의
젖가슴에
까아만 진주 알 하나,
흑을 백이라 하고
백을 흑이라 해도
그렇게 살자.

서로
어우러져 하나 됨이
얼마나 아름다운가.
어차피
어둠이 내리면
다 하나가 되는 걸
우리 그렇게 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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